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데, 2~3년에 한편꼴로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가 있다.
자폐증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드라마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한데 너무 인상적인 장면이 나와서 그냥 끄적끄적 대려고 노트북을 열었다.

주인공이 회전문을 못통과하는데, 남주와 함께 회전문의 박자에 맞춰 같이 나가는 장면이 있다.
회전문은 계속해서 돈다. 사람이 있건 없건, 부딪히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돈다.
사람이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사람이 맞춰야 사용할 수 있는 문이란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폐증을 가진 주인공은 쉽게 회전문으로 드나들지 못한다.
그때 남주가 나타나 회전문의 박자에 맞춰 여주와 함께 마치 춤을 추듯이 나간다.
'쿵짝짝 / 쿵짝짝'
왈츠스텝과 함께 두 배우가 함께 회전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되게 아름답게 표현했다.
장면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했길래 작가가 저렇게 생각했을까 싶기도 했고,
회전문을 보고 문득 떠올랐을까?
아니면 회전문을 계속 관찰하다 보니 저런 장면이 떠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순간부터인지 영상이나 그림을 보면 그것 자체보다도 저걸 어떻게 했을까, 무슨 생각으로 전 표현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걸 하고싶어서 그런건가.
하지만 동시에, 박은빈이라는 예쁜 배우가 표현해서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되었지,
과연 자폐증 걸린 사람들이 그렇게 아름답게만 보일까. 하는 생각도 동시에 떠올랐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 저녁에 회전문을 통과하는 장면에서는 동료 변호사가 '너 바보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아름답고 로맨틱한 낮의 장면에서
현실의 차가운 시선으로의 탈출인지 환기인지.. 해주 듯.
https://www.youtube.com/watch?v=fWDMP11pR-o
| [영화리뷰]-엘리멘탈: Abstract 리뷰 편(스포없음,쿠키) (2) | 2023.07.12 |
|---|---|
| [드라마리뷰]-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 사랑이란 무엇입니까-1. (0) | 2022.08.02 |
| [드라마리뷰]-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간의 쓸모와 가치 편 (0) | 2022.07.11 |
| [영화리뷰]- 탑건2 메버릭: 전투기 리뷰 편(스포있음) (2) | 2022.07.05 |
| [영화리뷰]- 탑건2 메버릭: Abstract 리뷰 편(스포없음) (0) | 2022.06.23 |